아메리카노 유래로 알아보는 영국홍차와 미국 보스턴 차 사건.

    우리가 한창 클 때 먼저 익히는 영어단어는 보통 'Apple'이었는데, 요즘은 '아메리카노'라고 한다는 게 사실 입니까?

    이렇게 커피는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하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다주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이 1년에 평균적으로 400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하며 이는 커피 소비량 세계 6위에 해당합니다.

     

    몇 년 전에 밥값과 비슷한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을 보고 속칭 '된장녀', '된장남'이라 불렀는데 지금 생각하니 시대를 앞서가는 트렌드 세터(Trend setter)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커피숍에서 분위기 있게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키고 사색에 잠겨 이 아메리카노에 대해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이 보약 맛 같은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붙여졌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확실한 유래를 모르더라도 이 아메리카노가 미국과 연관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이름에서 짐작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커피를 마시기만 해도 마냥 좋은 음료이지만 역사를 알면 커피 향이 좀 남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미국을 왜 '아메리카(America)'로 불리는가?

     

    미국을 제일 처음에 발견한 사람은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하지만 후대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이 콜럼버스가 죽을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신세계)을 '인도(India)'로 생각하여 그곳 원주민을 '인디언(Indian)'이라고 부른 건 아주 유명한 일화다.

     

    이후에 2번이나 신대륙(아메리칸)을 다녀간 또 다른 이탈리아 항해사 '아메리고 베수 푸치'가 있었다.

    1507년 신대륙 발견 이후 독일에서 새로운 항해지도를 제작할 때 제일 처음 발견한 콜럼버스가 아닌 '아메리고 베수 푸치'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America)'로 칭한 후 쭉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로 불리게 되었다.

     

    후에 지도를 제작했던 독일회사에서 콜럼버스의 이름을 신대륙에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후라 번복을 하지 못하고 영원히 우리에게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다.

     

    아메리고 베수푸치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미국 커피를 알려면 홍차에 미친 영국에서 출발!

     

    영국은 오래전부터 육류와 함께 와인, 맥주를 함께 하는 식사습관으로 인해 대부분의 노동자가 알코올 중독에 걸려 있었다.

    당연히 산업 재해와 폭력 사태가 빈발하자 귀족과 자본가들에겐 크나큰 골칫거리였다.

     

    우연히 파티에서 술 대신 홍차를 마신 귀족들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걸 느끼고 노동자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폭력과 재해가 줄어들고 제품의 질까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차는 영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당시 해상권을 장악했던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를 누르고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모든 차 수입권을 비롯한 독점권을 가지게 되는데, 영국의 미친 '홍차 사랑'으로 인해 세계사에 커다란 사건이, 하나는 '보스턴 차 사건', 또 다른 하나는 많이 들어보셨을 '아편전쟁'이다.

     

    영국 동인도 회사 국기와 당시 동인도 회사의 건물

     

    유래 1. 홍차에 미친 영국이 결국 미국의 독립전쟁을 일으키게 하다.

     

    1664년 뉴욕이 네덜란드에서 영국령으로 넘어간 뒤 이주한 영국인들은 영국의 동인도 회사로부터 홍차를 공급받았다.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점점 홍차의 가격을 올리게 되자 미국에 거주한 영국인은 자국의 동인도 회사가 아닌 가격이 훨씬 싼 포르투갈,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로부터 홍차를 공급받았다.

     

    이때 치솟는 홍차 가격으로 인해 미국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홍차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커피에 물을 타서 마셨는데 이때부터 미국인들 마시는 커피라고 해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영국인은 다른 나라로부터 홍차를 공급받기도 하고 커피에 물을 타서 홍차를 대신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영국 동인도회사의 홍차는 자연스레 재고가 점점 쌓이고 판매량이 줄어 곤경에 처해지게 되자 영국은 '홍차 조례(홍차를 다른 나라가 아닌 영국에만 공급)'를 발표한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1773년 미국의 인디언 행세를 하고 홍차를 선적하여 정박해 있던 선박에 올라가 홍차 300박스를 바다에 내던지는데 이게 역사에 길이 남을 '보스턴 차 사건'이다.

    이로 인해 반영국 시위가 곳곳에 퍼졌으며 나아가 '미국의 독립전쟁'으로 이어지면서 1776년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게 된다.

     

     

    보스턴 차 사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보스턴 차 사건을 그린 전형적인 석판화 (1846년 작)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은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의 지나친 세금 징수에 반발한 북아메리카의 식민지 주민들이 아메리카 토착민으로 위장해 1773년 12월 16일 보스턴 항에 정박한 배에 실려 있던 홍차 상자들을 바다에 버린 사건이다. 이 사건은 미국 독립 전쟁의 불씨를 일으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사건의 배경[편집] 1765년의 〈인지

    ko.wikipedia.org

    보스턴 차 사건과 미국 독립전쟁

     

    유래 2. 시간은 그렇게 흘러 세계 2차 대전이 발발

     

    지금은 천조국이라 불리고 세계의 리더이지만 세계 2차 대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국방력은 넘버 1이 아니었다.

    이태리 사람들은 일찍 에스프레소 문화가 발달이 되어있었으나 미국 사람들에게 에스프레소는 그저 낯설고 맛없는 커피에 불과하였다.

     

    그리하여 유럽에 파병된 미군들은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하여 마셨는데 이태리 사람들이 이를 보고 조롱하듯 얕잡아 말한 게 바로 '아메리카노(미국의, 양키, 구정물)' 였다고 전해진다.

     

     

    상식 하나!

     

    미국이나 한국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아메리카노'라고 부르면 되지만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가끔 못 알아들을 땐 '롱 블랙'으로 주문을 해야 한다.

    롱 블랙과 아메리카노는 거의 비슷하지만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넣고 난 뒤 물을 넣고 롱 블랙은 물부터 넣고 에스프레소를 넣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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