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놀리다가 망한 케이스와 탈모 예방법

    살다 보면 뼛속까지 와 닿는 명언이나 속담들이 있는데, 내가 최근에 느끼는 명언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20대 때 털 부심 부리지 마라"는 말이다.

     

    오클랜드 중국집에 짜장면을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 우리 커플의 옆 테이블에 10대 유학생들로 추정되는 여자 두명과 남자 한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워낙 가까이에 있어 안 들을래야 안 들릴 수가 없던 상황, 남자 학생 하는 말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대머리인데, 자기는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된다"라고 여자들에게 자신감 넘치고 호기롭게 자랑하고 있었다.

     

    난 속으로 웃으면서 머리숱이 얼마나 많은지 곁눈 질로 잠시 봤더니, 슬프게도, 그 나이 또래에 비해 오히려 머리숱이 풍성하지 못했으며 이미 모발은 가늘어지고 있었다.

     

    그렇다 탈모충, 대머리는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대머리 였다면 자신도 대머리일 확률이 높으며 약물치료를 하면서 늦추는 수밖에 없으며 슬프게도 치료는 불가능하다.

    자신이 선택하여 대머리 된 것도 아닌 '대머리 유전 보유자'를 놀리다가 망한 케이스 몇 개를 소개 하고자한다.

     

    대머리란 이름의 어원은?

     

    많은 어원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력하면서도 슬픈 유래를 소개하겠다.

    조선시대에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말이 있듯, 부모님이 물려준 것을 소중하게 보살피어야 하는데,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라 했던 '모(머리카락)' 이 탈모충들에게는 없네? 그래서 그들에게 머리의 속된 말인 '대갈 머리'라고 부르던 게 오늘에 와서 '대머리'가 되었다는 새드 스토리가 있다.

     

    대머리인 것도 슬픈데 그 뜻은 더 슬픈 것이었다.

     

    우리가 아는 연예인의 수지 부모님이 '신체발부'이시다 ??

     

     

    대머리 때문에 캐릭터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고래밥' 캐릭터 명이 바뀐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고래밥에는 포켓몬처럼 고유의 이름이 있으며 그중 문어의 이름이 '대모리'였는데, 마치 문어의 민머리를 '대머리'로 희화화한 것 같다는 탈모충들의 극딜을 받고 이름이 교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고래밥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존 '대모리'에서 '문 어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고래밥 측에서는 오해라고 주장을 했지만 누가 봐도 문어의 생김새를 보고 희화화한 작명이었다.

     

    2020년 현재 문어 캐릭터는 삭제 되었습니다 ㅋㅋㅋ

     

    2년 전, 탈모 아재랑 싸운 썰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서 한 때 화제가 되었던 대머리 관련 글이 있었는데, 희극과 비극이 골고루 첨가된 명작이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에 대하여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순식간에 국내에 모든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 퍼졌으며 나아가 썰툰으로도 나왔으니 본문을 다 읽고 만화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탈모의 상징인 헤이하치도 이렇게 풍성하던 시절이 있었다구요!

     

     

    2년전 탈모 아재랑 싸운썰 - 탈모 갤러리

    군대 가기전 존나 꼬꼬마일적 때 일어난 일인데술쳐먹고 시비가 붙었다.뭐 꼬라봤다 어쩐다 30대 중반 아저씨가 시비를 거는데젊은 혈기에 주먹까지 오고갔는데그 아재가 덩치가 있어서 21살 씹멸치인 나는존나 거의 그로기 상

    gall.dcinside.com

    군대 가기전 존나 꼬꼬마일적 때 일어난 일인데
    술쳐먹고 시비가 붙었다.

    뭐 꼬라봤다 어쩐다 30대 중반 아저씨가 시비를 거는데
    젊은 혈기에 주먹까지 오고갔는데

    그 아재가 덩치가 있어서 21살 씹멸치인 나는
    존나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그때 문득. 아저씨의 머리가 보였다.

    탈모가 진행되어 소갈머리가 드문드문 있는 아저씨였는데
    난 망설이지 않고 앞머리 부분을 존나 쥐면서 뽑았다.

    탈모 진행이 시작되어서 그런지 머리가 쑥쑥 잘 뽑히는 거였다.

    관절기에 걸려 억억 대면서 존나 신나게 뽑다가
    아저씨가 씨발새끼야 그만 뽑아 이러는 거였다.

    소갈머리가 다빠져 가운데 머리가 남았는데
    그 부분 잡으니까 ㄹㅇ 바로 아저씨가 비굴해지더라.

    관절기 풀어주면서 내손만 잡고 야 그만하자

    그만하자 하는데..

    소갈머리는 다뽑혀서 양쪽 이마 사이드는 민둥산 이였고

    남아있는 가운데머리는 내가 쫌만 힘만 주면 다뽑히는 상태

    머리잡고 한 십분은 실랑이 한것 같다.

    근데 내가 너무 많이 맞고 너무 고통받은거 되돌려주고 싶어서 결국 온힘을 다해 무뽑듯이 쑥 뽑아버림.

    뽑고나서 내손 보니까 ㅋㅋ ㄹㅇ 존나 뭉태기로 머리카락 있고

    그거 확인하고 진짜 젖먹던 힘을 다해 뛰었다.


    많이 맞았어도. 내가 이겼다는 마음에 편하게 잠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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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재. 잘지내고 계시죠?

    저도 요즘 가을바람에 앞머리가 점점 없어지네요.

    이제서야 아저씨의 마음을 알겠어요.

    어린날의 객기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제서야 사과합니다.
     

    4년 전 탈모아재랑 싸웠던 만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1u9Tu

    www.mhc.kr

     

    안철수, 탈모충 대머리로 농담하였다가 지지율 떡락

     

    한때 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라이벌인 안철수의 상승세는 막강했다.

    무릎팍 도사에 나온 안철수는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담갔는데, 당시 20-40대의 젊은 층의 지지는 하늘로 치솟았는데 그런 지지율을 갉아먹는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탈모충을 소재로 삼은 농담이었다.

     

    2017 사립 유치원 교육대회 연설장에 선 안철수 본인이 직접 "제가 가끔 아재 개그를 한다. 주위 사람들도 자꾸 말리지만 오늘 해야겠다"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후보는 "대머리 매력이 뭔지 아세요?"라고 청중들에게 물었고, 청중들은 "몰라요"라고 대답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헤어(Hair) 나올 수 없는 게 매력이에요"라고 말했다.

     

    당시 청중들의 반응은 나쁘다고 할 수 없었지만, 이는 누리꾼을 포함한 1000만 대머리 (탈모인)들에게 비난을 사기 딱 좋았으며 커뮤니케이션 여기저기에서는 안철수를 공격하는 글이 하루에 수천 개가 올라왔다.

    결국 그는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1000만 탈모인들은 가슴속에 응어리가 남아있다.

     

    최근 코로나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등으로 민심을 사고 있다.

     

    탈모 때문에 직장 동료 살해

     

    2019년에 아주 끔찍한 살인이 일어났는데, 평소에 가발을 쓰던 A 씨가 직장동료에게 들켜 비밀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지만, 직장동료가 여기 저기에 A씨가 대머리라고 소문을 퍼트리고 놀리자 그 분을 참지 못하고 A씨가 흉기로 직장동료를 찌른 사건이었다.

     

     

    "대머리 왜 놀려"…직장동료 살해한 30대 '징역 13년'

    가발 착용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대머리'라고 놀린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news.joins.com

     

    살인을 지른 A씨도 문제지만, 본인이 감추고 싶었던 약점을 놀렸던 직장동료의 행동에도 문제가 많다.

    이처럼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대머리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문화가 만연해있다.

     

     

    탈모 예방법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의 남자들에게 탈모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지금 제시하는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이므로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유전적인 탈모의 유/무는 병원에서 판단을 해주는데, 거기에 해당이 된다면 탈모를 방지할 수는 없어 최대한 늦추는 방법을 써야 한다. 

    꾸준히 '미녹실 딜'을 바르고 꾸준히 '프로페시아'를 먹어 주면 탈모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며 건강식품으로는 손톱과 머리카락 굵기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영양제를 먹도록 하자.

     

    또한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것은 샤워를 할 때 너무 뜨거운 물로 하지 않으며 자주 하면 안 된다.

    샴푸는 탈모 전용 샴푸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비오틴'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추천한다.

     

    물길을 말릴 때수건을 이용하여 터는 것보다 꾹꾹 눌러서 물기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수건을 사용해야 한다.

    드라이는 반드시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고 빗을 이용해 마사지를 하듯 머릿결을 정리해주면 좋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직사광선은 절대 피하자.

     

    비슷한 연령대의 극과 극.....

     


     

    남자들이여! 자나깨나 탈모조심 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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