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과연 롤렉스등의 명품시계를 대체할 수 있을까?
- IT, 신상제품 이야기/사용후기
- 2020. 2. 28. 09:28
'가볍게 보는 시계의 역사'
남녀노소 한 번쯤 시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특히 남자라면 이 시계가 나를 빛나게 해 줄 최고의 액세서리라는 착각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시계는 문명의 발생 당시부터 무려 6000여년이나 사용되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해시계, 물시계, 모래시계를 시작으로 최초의 기계식 시계가 14세기에 만들어진 후 오늘의 애플 워치에 이르기까지 시계는 세계 1, 2차 대전, 새로운 개척 등 수많은 역사의 현장 속에서 우리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려 주었다.
'스위스 시계 산업 세 번의 위기'
다들 스위스 하면 무엇이 젤 떠 오르는가? 몇 개 떠오르는 게 있지?
식품 브랜드들, 스위스 칼, 스위스 은행, 알프스 그리고 오늘의 주제 시계!
스위스가 유럽 국가에 속해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유럽 지도를 펼쳐서 스위스를 찾아보세요! 그러면 여행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라면 못 찾을 정도로 우리가 아는 스위스는 복지의 국가라는 이미지와 시계 산업의 중심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초정밀 기술산업의 표본인 스위스 시계가 오늘날까지 3번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첫 번째는 세이코의 쿼츠 시계
기계식 시계의 정밀한 기술을 높게 평가되었지만 1967년 세이코의 상용화 쿼츠 시계가 발명이 된 후 복잡하기만 하고 시간은 쿼츠에 비해 한없이 비 정확한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급속하게 몰락하게 된다.
첫 등장 시 콧대 높은 브랜드들이 "일본의 쿼츠 시계를 누가 차냐"라고 무시했지만 무서울 정도로 일반인들에게 보급이 되었다.
합리적인 가격, 유지 보수 (오토 워치는 유지하는 게 힘이 든다), 무엇보다 정확한 시간의 오차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었다.
"쿼츠: 야 스위스 시계 너 비싸지 비 정확하지 그리고 하루가 지나면 시계를 다시 맞춰 줘야지 넌 이제 한 물 갔다"
"오토: 야 우리는 부자형들이 우릴 찾는데 이유가 있는 거야. 내 몸속의 부품은 장인의 땀이 더해져 있어"
"쿼츠: 개뿔~~~ 감성팔이 오지고요, 지리구요"
하지만 스위스 시계산업에서 마케팅과 함께 스위스 시계의 조건을 규정한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Swiss made'라는 인장을 새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전에는 일부 쿼츠 시계에서도 Swiss made로 찍혀 있는 게 있었나 보다)
한마디로 1개의 시계를 100%로 본다면 최소한 60% 이상은 스위스 손이 가거나 부품이어야 스위스 메이드로 인정해준다는 이야기다.
결국 오토 시계는 고급형 시계 쿼츠는 보급형 시계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스위스는 한 번의 위기를 넘긴다.
두 번째는 핸드폰의 출현
핸드폰이 나오고부터는 시계를 찬 상태에서 시간을 확인할 때 핸드폰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때부터 시계는 필수가 아닌 액세서리로 전략하게 되지만 판매량 감소와 포지션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는 애플 워치의 출현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로 성공하더니 결국 2015년에 시계까지 내놓았다.
이미 애견된 순이었고 스위스 시계 산업협회에서도 어느 정도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었냐는 듯 애플 워치는 스위스 시계산업을 무너트릴 수 없다고 말하였지만(쿼트 시계 때를 연상케 하는 근자감) 2018년 11월 돈 좋아하시는 팀 쿡 CEO가 프레젠테이션으로 애플 워치의 매출이 스위스 시계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애플이 정말 대단한 것이 단일 제품의 판매율과 매출액이 상상을 초월한다 애플 시계 하나로 스위스 시계 매출을 합친 것보다 크고 애플 아이팟 하나로 특정 IT회사 전체 일 년 매출 보다고 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초고가의 롤렉스 서브마리너 같은 제품들은 대기도 안 받을 정도로 매진에 행렬이며 가격도 상승 중이다.
(*이건 희소성이 가져다주는 가격 상승과 영 앤 리치들이 많이 생겨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번째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고가의 제품 이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애플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시계들은 몰락하리라 생각한다.
'애플 워치의 매력은 무엇인가?'
애플 워치는 디자인이 케바케라지만 스위스 시계에 비하여 꽝이기는 하지만 가지고 있는 기능들이 엄청나다.
오늘 하루 몇 걸음 걸었는지부터 오늘의 할 일 내일의 할일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주인님 심장 고장 나면 알려주기도 하고, 오늘의 날씨, 미세먼지, 심지어 워키토키, 전화에, SMS, SM, 원격 사진 촬영에 아 손 아파서 타이핑이 못할 정도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주느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기능이 확장이 된다.
한마디로 일반 시계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막강한 기능을 가진 엄친아 스펙의 시계가 바로 애플 워치다.
'너 그러면 단점은 뭐니?'
내 생각에 단점은 딱 하나뿐이다.
앞서 언급한 디자인은 에르메스 워치 에디션이 나온 후부터 오히려 애플 워치가 더 고급스럽다는 말도 많으니 디자인은 케by케라서 넘어가도록 하고 마지막 남은 하나는 바로 배터리이다.
쿼츠 시계처럼 둥근 전지를 하나 넣으면 몇 년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길어봤자 이틀밖에 안 되는 수명을 가진 시계이다.
심지어 GPS활성화등의 배터리를 잡아먹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하루가 고작이다.
위의 모든 장점을 한꺼번에 무효화시키는 이 배터리의 문제야 말로 앞으로 웨어러블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또 한 2-3년이 지나면 심각하게 조루 워치가 되는데 거의 차고 다니는 게 불가능할 정도가 되어 더 이상 무쓸모가 된다.
태그 호이어는 사용자가 얼마의 돈을 더 지불하면 스마트워치에서 일반 시계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해주는데 이건 참 마음에 든다.
앞으로 웨어러블 시장이 더 크지는 만큼 그 성장세도 더 무섭게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리라 확신한다.
"너라면 애플 워치 사겠니 오토 워치 사겠니?"
내가 수많은 애플 제품을 사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는데 애플 워치는 그런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특히 수영, 뛰기) 사람이 아니면 별로 매리트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지극이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애플 워치, 오토 워치, 샤오미 미 밴드 4, 애플워치 짭퉁을 갖고 있는데 수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차고 다니는 시계는 스위스 오토워치, 미밴드 4 정도이다.
애플 워치에 쓸 수 있는 기능은 대부분 휴대폰에서 가능하고 작은 화면으로 인포 그래피를 보는 것도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배터리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배터리가 동나는 걸 여러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치 시리즈가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배터리가 늘어나고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결론 그래도 시계는 롤렉스'
말이 안 되지만 만약에 스마트 폰이 없는 상태에서 스마트 워치가 나왔다면 짧은 배터리 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수만 가지의 기능에 매려 되어 오히려 인기가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니 액세서리로 보자면 확실히 고가의 시계는 따라가지 못한다.
롤렉스를 보면 정말 마감이 훌륭하며 성공의 상징 같은 아이콘이기도 하기에 더 그런 것 같다.
각 물건에는 최고의 브랜드라는 게 있는데 이건 가격이 높아서 최고의 브랜드라기보다는 그 카테고리에서의 업적과 역사 그리고 인기를 종합하여 볼 때 그 가치가 후 세대에도 꾸준히 사랑받을 것 같은 브랜드를 말한다.
예를 들자면 스포츠카의 상징 페라리, 시계의 롤렉스, 명품 옷의 상징인 프라다와 샤넬, 루이뷔통, 기타는 깁슨과 펜더, 선글라스는 레이벤 등등 이 처럼 깊은 역사를 가진 제품의 가치는 좀처럼 꺾이질 않으며 오히려 초창기 제품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서 거래가 된다.
이 모든 제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흔히 우리가 아는 마케팅은 일부의 요소일 뿐 고객들이 먼저 그 가치를 알아본 것이다.
바로 최고의 마케팅인 고객에게서 믿음과 신뢰를 얻어 자연스럽게 성정하고 큰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애플 워치 4를 갖고 있는데 출시 당일 백화점에서 구입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고 아이티 분야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그 기능을 100% 활용하고 애정을 갖고 착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본문에도 언급했 듯 샤오미 미 밴드 4를 착용하는 날이 몇 배나 많았고 중요한 모임에나 한 번씩 차고 나갔던 것 같네요.
워치 4, 5를 사면 최소 2년에 걸쳐 구입하면 최소 100~1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오토 워치 하나 더 사는 게 어땠나 생각을 했네요.
다만 배터리가 늘어나면 스위스 시계 산업은 초고가의 시계 빼고 무너질게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아마 애플 워치 -50만 원대의 라인은 판매량이 부족하다고 외국 신문기사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 번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알맞은 소비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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