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구입후 악세사리 필름, 키보드 스킨, 하드쉘 케이스 구입하면 독이 된다던데...
- IT, 신상제품 이야기/컴퓨터, 인터넷 팁
- 2020. 2. 26. 06:43
안녕하세요 오늘도 맥북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어제 포스팅에 잠시 이야기를 해드린 바가 있는데 오늘은 맥북 액세서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고가의 맥북을 구입 후 상처가 생길까 봐 스마트폰처럼 필름도 씌우고, 하드쉘 케이스, 그리고 키보드 스킨, 심지어 요즘에는 키보드 하나하나에 필름을 씌우는 별난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랩탑을 보호하려고 했던 이 액세서리들로 인해 컴퓨터가 더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거 여러분은 아시나요?
판매 업체가 안 반기실 포스팅이 될지도 모를 그 팩트들을 오늘 한 번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액정필름이 오히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답니다.
2012년 이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 LCD 화면에는 치명적인 불량이 있었습니다.
기존 맥북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준 일명 '스테인 게이트'라는 녀석이죠.
LCD 겉면에 반사율을 줄이기 위해 코팅해 둔 LAYER가 컴퓨터 본체나 모니터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벗겨져서 모니터가 얼룩덜룩하게 아주 보기 싫게 변해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2018년 모델까지 이 스테인 게이트 현상에 대하여 전면 무료 교체를 실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모델 이후로는 이 Layer 층을 겉이 아닌 안으로 집어넣었다고 하나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현상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세월이 지나 액정필름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밖의 코팅 Layer 층을 모두 손상시킨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건 애플에서도 공식적으로 내놓은 입장은 아니지만 의견이 분분했습니다만 맥북은 기본적으로 터치 방식의 모니터를 지원하지 않아 손 닿을 일이 별로 없어 안 붙여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맥북 카페 회원분들도 대부분 안 붙이고 안 붙이길 권장하고 있죠.
하지만 LCD의 지문에 민감하신 분은 이름난 메이커의 아주 얇은 액정필름을 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런 게이트가 다시 일어난다면 그때 무상교환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죠.
*팬이 많이 돌아 간 상태에서 랩탑의 뚜껑을 닫는 것보다 전원이나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서 충분히 식힌 다음 뚜껑을 닫는 걸 추천합니다.*
"모니터를 닦을 땐 무조건 물로 닦아라!"
이건 애플 공식 가이드에서도 나와있는 답안입니다.
앞에 언급했던 저러한 문제들로 인해 애플 가이드라인에서는 모니터를 닦을 때에는 물에 적신 안경닦이 천이나 극세사 천으로 얼룩을 제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레티나 이전 맥북에는 강화유리가 부착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서 물티슈라든지 다른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화학약품이나 물티슈를 사용하며 닦아 낸다면 아마 뼈아픈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정말이지 여간 손이 까다로운 녀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계시는 어머님이 아들 랩톱 닦아준다고 정성스럽게 물티슈로 닦고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다간 흑흑...
*단 필름을 부착하셨으면 저런 걱정은 조금 덜어내셔도 될 듯합니다.*
"키보드 스킨은 컴퓨터의 수명을 갉아먹는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입니다.
우리가 컴퓨터를 사게 되면서 함께 알아보는 것이 키보드 스킨인데 이 키보드 스킨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음료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고 믿었던 키보드 스킨은 오히려 음료수를 흘렸을 때 이 음료수가 키보드 안으로 스며드는 걸 방지는 해주지만 가장 치명적인 메인보드로 흘러가는 걸 막지도 못할뿐더러 오히려 더 악화시킵니다.
키보드 스킨이 없었으면 커피나, 음료수들은 키보드에서 고이게 되며 고장이 나더라도 키보드 쪽이 됩니다.
하지만 키보드 스킨이 보호막을 해줘서 그 물들이 모두 모니터와 메인의 힌지 사이에 있는 쪽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 큰 고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언제나 유념하셔야 합니다. 또 한 거기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위의 스피커 구멍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타이핑 감을 손상시킬 수 있는 키보드 스킨을 구매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드립니다.
무엇보다 요즘 랩탑은 얇고 가벼운 것에 혈안이 되어있어 통풍 설계를 심지어 키보드 쪽으로도 바람을 배출하게 만들어 뒀습니다.
맥북도 그런 랩탑 중의 하나인데 이 키보드 스킨이 그 바람을 막음으로써 알게 모르게 메인보드와 다른 주변기기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어 수명을 갉아먹는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타이핑 감도 떨어트리게 만드는 이 키보드 스킨을 비추합니다.
친구 녀석 중에 키보드 스킨을 사라고 적극 권장하는 친구가 있으면 뚝배기 깨도 좋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이라도 이 키보드 스킨으로 인해 컴퓨터를 살린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말리지는 못할 것 같네요 :ㅇ
"겉에 필름이나 하드쉘 케이스는 방열에 도움이 안 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알루미늄 보디가 공기와 닿으면 좀 더 시원하게 만들 테지만 이 하드쉘 플라스틱으로 인해 확실히 열을 식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필름은 정말 비추하고 하드쉘 케이스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제가 2011 late 맥북을 쓸 때 정말 조심하게 썼었는데 엄마가 동전을 던져 주다가 그만 맥북 위로 떨어져 겉에 움푹 팬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일이 들이닥쳐 질지 모르니 적어도 겉에는 완벽하게 보호하도록 하드쉘을 추천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비싼 제품들도 보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알리에서 1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걸로 구입한 케이스인데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비슷한 공장에서 생산해서 메이커 달고 포장을 달리해서 다른 가격대가 형성되는 것 같으니 최대한 적정한 가격선에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멀티 어댑터는 필수인가요?"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필수가 되어버린 요즘 맥북의 현실입니다.
애플 맥북프로 16인치 기준으로 USB-C 4세대 선더볼트 4개를 지원하고 우리가 흔히 알던 3.0, 2.0 포트는 단 하나도 없어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요즘 필수가 되어버린 sdhc 슬롯도 존재하지 않으니 작업을 하려고 하면 무조건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죠.
애플이 과감하게 아이폰의 헤드폰 잭을 없애버린 것처럼 이 또한 무리수가 아닌가 싶어요.
멀티 어댑터는 필수 제품이기에 이왕 사는 거 이름난 비싼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전 2만 원대의 어댑터를 구입했네요. 맥북을 쓰다 보면 솔직히 마우스는 필요도 없게 되고 멀티 어댑터 쓸 일은 사진이나 영상을 불러들일 때 빼고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사용 빈도가 높으신 분들은 무조건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상 맥북의 대표적인 액세서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 새 차를 사고 랩탑을 살 때 좀 더 오래 쓰고 새것처럼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 액세서리들을 이것저것 사는 맘 다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 액세서리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그 값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기를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전 현재 맥북 16인치를 쓰고 있으며 구입한 액세서리는 2만 원 필름, 중국산 1만 원 하드쉘 케이스가 다입니다.
다른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키보드 스킨만큼은 구입하는 걸 말리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맥 라이프 하시고 다음에 또 찾아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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