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한가인은 꼴통!?

"띠발때기야 옥짱으로 따롸와" 의 명대사로 유명한 학원 잔혹물의 대명사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씩 액션물을 좋아하여 거의 다 챙겨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몇 번이나 보고 또 봐도 재미있을 정도로 띵작이다.

 

모범생 권상우가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대서사시를 그린 것으로 영화의 전체 짜임새가 아주 탄탄하며 그 유명한 옥상신은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장면을 멋있게 연출해 현수로부터(권상우의 극 중 이름)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말죽거리 잔혹사!

 

한가인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

 

그 영화를 보고 드는 의문이 하나 생겼는데 과연 한가인은 모범생이었는가?

우리가 영화를 보는 내내 한가인은 공부 잘하고 성격이 똑부러지는 모범생 이미지를 스스로 그렸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한가인은 공부머리가 없는 공부에 대한 의지만 강한 그냥 그런 학생이었다.

 

늘 이어폰을 끼고 뜻도 모르는 팝송을 듣고 다니는 은주

 

영화 안에서 권상우는 머리가 뛰어난 학생으로 비치는 대사가 몇 번씩 등장한다.

"새로 전학왔다고 헬렐레 되지 말고 꼭 5등 안에 들어야 해", "야 이 녀석아 20등이나 떨어지는 놈이 어딨냐"는 등의 대사가 권상우는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웬만큼 하는 요즘 모범생들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해준다.

 

머리 땡강! 은 기본!

 

하지만 한가인은 학원을 다닌다 뿐이지 공부를 잘한다는 단서는 영화 어디에서도 없다.

왜 우리가 다니던 학교에서도 그런 애들이 몇명 있었지 않은가?

 

올리비안 핫세를 닮은 한가인 만큼 이쁘지는 않지만 예쁘장한 얼굴을 가지기만 했지 공부 머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런 애들

옆에서 보면 나름 열심히는 하는데 머리에 넣지를 못하거나 수학공식을 외우기만 했지 대입을 못하는 애들

그런 애들 대부분 하나같이 학원을 다니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늘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는 모습이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과 유사했다.

 

공부하는 학생의 표정이 아니다. 보통 학원에 도시락 까먹으러 가는 애들의 표정이다.

 

권상우가 무슨 말을해도 한쪽귀로 흘린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한가인이 공부를 잘했더라면 이정진과 그렇게 놀고도 공부에 대한 집착을 더 보였을지도 모른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권상우와 오랜만에 재회했을때 권상우는 학교를 그만두고 재수한다고 말했고 한가인 역시 같은 처지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빠진 대사를 괄호안에 채워보겠다.

 

권상우: "나 학교 그만두고 요즘 학원다녀... 넌 요즘 뭐해?"

한가인: "응 나도 (정학먹고 학교에서 시험 쳤는데 반 석차가 45명 중 42등 지리구요.) 재수해..."

 

 

어쩌면...극 중 한가인은 햄버거와 숙명의 라이벌

 

이 영화를 보신분 모든 사람이 한가인을 전교석차 42등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몇명이나 되겠는가?

우리는 그동안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면서 한가인의 얼굴로만 판단하여 그는 모범생의 엘리트라는 편견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편견을 던지고 어쩌면 반에서 꼴등 하는 이쁘기만 한 학생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시선으로 보는 편견을 깨는 그런 수평저울보다 더 공정한 눈도 가져 보는게 어떨까?

 

한가인 라이벌 햄버거와 대화중인 현수

 

단언컨대 내 생각에는 극 중 권상우의 친구인 햄버거와 성적이 비슷했을 거라고 장담한다.

마지막 장면에 햄버거도 정신 차리고 권상우와 같은 학원에서 만난다.

보통 말썽만 피우고 공부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그 시대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산업전선에 뛰어들지 검정고시를 치르면서까지 대학 진학의 목표를 삼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 햄버거가 생긴것과 다르게 공부를 손 놓지도 않았고 공부에 열의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말죽거리 잔혹사 2가 만들어진 다면 한가인은 3 수생으로 햄버거는 인 서울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한다.

극 중 한가인과 비슷한 학창 시절을 겪은 남자 연예인의 에피소드를 보면 좀 더 쉽게 이 포스팅이 이해가 될 것이다.

 

 

영화에서 이쁘고 당차다고 공부도 잘하겠다는 편견은 버리자.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은 한가인이 공부를 잘했다고 보십니까?? 45명중 몇등일까요?? ^^

최종 결론: 연정훈 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