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10억 준다는 덴마크 등대지기는 가짜!
- 읽을거리 및 미스터리/읽을거리
- 2020. 3. 22. 17:40
많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떠돌던 게시물 중에 복지천국 덴마크의 외딴섬에 있는 등대에서 2년 근무하면 10억을 준다는 게시물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아니 이게 사실이란 말인가?
아무리 덴마크라고 하지만 전문직도 아닌 사람이 열악한 환경의 등대에서 근무하는 것만으로 2년에 10억을 쏜다고?
며칠 전 덴마크 교도소에 관해 포스팅을 다뤘을때는 유럽연맹국들의 복지가 워낙 유명해 충분히 납득이 되었지만 이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2020/03/20 - [읽을거리/읽을거리] - 탈옥해도 무죄인 덴마크 교도소 이야기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무선으로 조정해도 될 것을 한 해 예산을 저렇게 부어 버린다니?
우선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덴마크 등대지기의 근무환경을 알아보자.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 적힌 근무조건과 급여는 아래와 같다.
- 2년 만기시 10억 원 현금 일시불 지급
- 15만 원 상당의 보급을 일주일에 한 번 헬기로 받음
- 근무지 이탈 불가 (하고 싶어도 못할 듯)
- 근무 내용은 매일 등대의 조명 스위치를 올리고 내리는 일 (스위스 생각이 남)
- 자체 발전기로 전기는 사용 가능
- 컴퓨터는 있으나 인터넷은 안됨
- 물자 보급 시 원하는 상식선에서 가능
- 물탱크로 수세식 화장실 이용 가능
- 반드시 혼자 근무해야 함
인터넷은 안되더라도 전기는 되고 샤워, 수세식 화장실도 가능하며 가만히 있으면 먹을 걸 준다네?
그렇다고 밖에 나오지 못하는 교도소도 아니고 창문도 있고 거리는 짧지만 산책도 가능해 보이는데 완전 개꿀!
단순히 생각해도 들어갈 때 만화책, 소설책(삼국지 강추), 비디오 게임기만 넣어가도 2년은 가뿐해 보이는데?
그림을 연습하거나 악기를 연습하거나 하면 적어도 준 프로는 될 수 있는 환경 속에 취미활동만 해도 꽤 괜찮겠다.
군대 다녀온 우리나라 청년들에게는 정말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은데 저게 사실이라고?
그래서 저게 과연 진실일까 궁금해서 구글링 해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덴마크 관련해서 저런 등대의 기사는 나오지 않는다.
할 수 없어 구글 포토의 스마트 렌즈로 저 등대의 정체를 밝혔다.
아이슬란드 웨스터만 섬의 등대
이 섬은 아이슬랜드 웨스터만 섬의 등대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 10곳 중 하나에 뽑힌곳이란다.
덴마크와는 전혀 거리가 없을 뿐더러 원래 2명의 등대지기가 서로의 번갈아가면서 임무를 보다가 현재에는 완전 100% 자동화되어있다고 전해지며 가끔 태영열 패널과 조명을 점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헬기를 타고 기술자들이 들어온단다.
그래도 2명의 등대지기가 고액의 연봉을 받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당시 일반 등대지기의 월급보다 조금 더 많았단다.
오늘날 커뮤니케이션에는 가짜 뉴스와 가짜 이슈가 너무 많다.
가십거리라고는 하지만 무분별하게 다 받아들이기에는 불확실한 정보가 난무하는 세상에 우린 살고 있다.
가짜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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